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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이야기

홍차의 종류 :: 인도네시아편 - 자바, 그리고 데자와

by bongz 2020. 2. 16.

 

 

 

 

인도네시아의 경우 17세기 말의 식민지 시대에 네덜란드인들이 중국의 차 묘목을 가져다 심기 시작하면서 차나무 재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1872년에는 아삼종을 스리랑카로부터 가져다 심어 한때 세계 4위의 홍차 생산국이 되기도 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겪는 와중에 다원이 황폐해지는 등 침체기를 맞았다가 최근에 다시 생산이 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자바 섬은 스리랑카와 토질, 기후, 지형 등이 비슷해 스리랑카산 홍차와 유사한 홍차가 생산됩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생산량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세계 4위에 해당하는 많은 양의 홍차를 생산하던 대규모 산지가 섬 각지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자바

자바 홍차는 안정된 품질, 부드러운 맛과 향을 지녀 처음 접하는 이에게도 부담이 없습니다. 탕색은 투명하고 밝은 오렌지색으로, 진하게 우려내면 밀크티가 잘 어울립니다. 데자와라는 밀크티 음료가 출시되어있는데 이는 자바산 홍차라는 뜻입니다. 여름이면 아이스로 겨울이면 핫티로 즐기고 있는데요. 그동안은 무심코 밀크티 음료로만 알고 마셔왔는데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데자와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게 되어 내용을 함께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데자와

 

데자와라는 명칭은 네덜란드어로 Te Java 즉 자바섬의 차라는 뜻입니다. 자바섬에서 생산되는 차잎 중에서도 가장 여리고 어린잎으로 만들어진 음료를 뜻한다고 합니다. 캔에 표기된 홍차 추출액의 원료가 인도네시아 산이라고 되어있답니다. 그리고 데자와 240ml 한 캔에 55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있어 에너지 드링크로 알려진 핫식스(60mg)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는 고 카페인 음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캔이 아닌 플라스틱 통에 든 500ml에는 카페인이 115mg 함유되어 있답니다. 한 때 서울대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료라 서울대 음료라고 불리는 이유가 아마 고 카페인으로 집중력 향상에 필요로 할 때 마실수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요. 적당히 단맛과 은은한 홍차 향이 퍼지는데 조금은 묽은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편하게 즐길 수 있어 여름에 얼음을 넣어 자주 마시곤 한답니다. 그리고 전지분유가 들어가 있어 화이트 링이 생길 수가 있으나 상한 게 아닌 우유 성분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앞서 홍차의 산지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음번 포스팅부터는 홍차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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