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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이야기

홍차의 종류 :: 스리랑카편 - 우바, 딤불라, 누와라엘리야, 캔디

by bongz 2020. 2. 15.

 

 

 

 

 

"실론티" 많이 들어보셨죠. 실론티의 나라가 바로 스리랑카입니다. 스리랑카는 홍차 생산량에 있어 세계 2위이며, 세계 최대의 차 수출국입니다. 홍차는 스리랑카 섬 중앙 산맥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산맥의 중앙부인 누와라엘리야, 동쪽의 우바, 서쪽의 딤불라, 북쪽의 캔디, 남쪽의 루후나 등이 유명합니다. 스리랑카산 홍차는 해발고도가 낮고 바다와 가까운 곳에서 생산되는 로우 그로운(Low Grown) 산간지대에서 생산되는 미디엄 그로운(medium Grown) 정상 부근에서 생산되는 하이 그로운 (High Grown) 등으로 분류됩니다. 우바와 누와라엘리야 등은 하이 그로운에 딤불라와 캔디 등은 미디엄 그로운에 루후나 등은 로우 그로운에 속합니다.

 

 

스리랑카 Tea Map (출처 : 구글이미지)

 

 


우바

스리랑카에도 세계 3대 홍차에 속하는 홍차가 있는데요. 바로 우바 입니다. 우바는 스리랑카 남동부 우바 고산지대에서 생산됩니다. 일반적으로 홍차의 맛을 대표하는 진한 맛과 달콤한 장미꽃을 닮은 향이 나며 투명하고 밝은 홍색을 냅니다. 8월 중순 무렵에 생산되는 차가 가장 향기롭고 이때는 향의 계절(flavory season)이라 부릅니다. 골든 팁(golden tip, 황금색을 띤 솜털)이 많이 들어 있어 골든 링을 선명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레몬을 넣거나 아이스티로 즐기기에 좋은 홍차이며 밀크티로 즐겨도 좋습니다.

 

 

 

 


딤불라

우바, 누와라엘리야와 함께 스리랑카 3대 하이 그로운티로 알려진 딤불라 홍차는 중앙에 있는 산맥의 서부에서 주로 나며, 1~2월의 작은 찻잎을 최고로 칩니다. 홍차의 탕색을 대표하는 밝고 깨끗한 홍색을 띠며 산뜻하고 신선한 맛과 꽃 향기가 우바보다 부드럽고 잔잔합니다. 마시는 방법은 다양하며 다른 홍차에 비해 타닌 성분이 적게 들어 있어 아이스티나 밀크티를 만드는데 적당합니다.

 

 

 

 


누와라엘리야

해발 고도 1,800m 이상의 고지에서 재배되는 하이 그로운 차로 품질이 뛰어납니다. 진하고 풋풋한 향과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으로 알려져 있으며 차의 탕색은 밝은 오렌지 색입니다. 우유를 넣어 마셔도 되지만 향을 즐기려면 우유를 넣지 않고 스트레이트 티로 마시는 것이 좋으며 타닌 성분이 적어 발효가 덜 된 찻잎이 많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같은 스리랑카산이 우바나 딤불라에 비해 가볍고 섬세하며 깔끔한 맛을 지니는데 누와라엘리야산 홍차는 모두 비슷한 특징을 가집니다. 홍차의 샴페인이라 부르는 인도의 다즐링에 빗대어 실론 홍차의 샴페인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캔디

캔디는 스리랑카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리랑카의 옛 수도입니다. 15세기 건설된 고도이며 외곽 지역에 대규모 다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생산량도 많은 편이며 아삼종 차 나무 외에 중국의 개량종 차나무도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홍차의 탕색은 밝은 홍색이며, 쓴맛이 적어 부드럽게 우러나오는 중국종 홍차와 진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인도종 홍차가 있습니다. 두 종류 모두 수출되기 때문에 회사별로 같은 캔디 홍차라도 맛에 차이가 있습니다.

 

 

 

출처 입문자를 위한 홍차의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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